< 부모에 관한 꿈 >
1) 부모 꿈에 대하여
꿈속의 등장인물은 실제의 인물이 아닌 상징적 표상으로, 부모는 자신에게 어버이같은 존재의 윗 대상의 사장이나 회장 등을 뜻한다. 또한 사실적 미래 투시의 꿈에 있어서는 실제의 인물로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징적인 꿈에 있어서는 실제인과 행동이나 성격․외모 등 어떤 점에서 유사성이 있는 동일시되는 어떤 인물이나 대상을 뜻하고 있다. 이 경우에, 회사의 회장이 꿈속에서는 할아버지로, 사장은 아버지로, 부장은 큰형으로, 과장은 작은형 등등의 동일시되는 인물로 바뀌어져 꿈속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아버지처럼 권위를 행사하고 있으면서, 의지하거나 따라야 하는 회사의 사장같은 인물이 꿈속에서 아버지로 상징되어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꿈에 있어서 꿈속에 나타난 인물을 실제의 인물과 동일시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 꿈의 상징기법의 하나로,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한 인물인 아버지나 산신령 등으로 등장되어 예지해주고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꿈속에 등장하는 사람이 비록 친아버지라고 해도, 해몽에 임해서는 동일시되는 아버지같은 존재의 인물이나, 자신의 또 하나의 자아, 또는 어떤 일거리나 대상이 상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여기고, 꿈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와 처한 상황을 고려하여 해몽을 해야 한다.
① 어머니의 상징의미
어머니는 대지․고향․근원 및 헌신적인 사랑 등을 상징한다. 꿈속의 어머니는 실제의 어머니이거나, 어머니같은 존경적인 존재의 윗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현실에서 협조자로서의 윗사람․기관장․사장․과장․의사․선생님 등이 어머니로써 상징되어 등장되고 있다. 현실에서 최대의 후원자나 협조자가 꿈속에서 어머니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② 아버지의 상징의미
아버지는 실제의 아버지, 아버지에 준하는 백부나 삼촌, 선생님, 친구의 아버지, 직장 상사, 존경의 대상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권위있는 일거리나 대상의 상징으로도 등장되고 있다. 이 경우에, 아버지가 다양하게 변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바, 이는 어떠한 상징의미를 나타내기 위한 꿈의 상징기법인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입었거나, 수염이 없는데도 수염이 길게 자랐으며, 안경을 쓰지 않았는데 안경을 쓴 것 등등 여러 가지 상징의미를 지니고 등장되고 있다. 이렇게 덧붙여진 꿈의 표상들은 그 동일시 인물 위에 덧붙여진 상징적 요소들이기 때문에, 이 낱낱의 요소들을 빼놓지 말고 해몽의 대상으로 삼아야 된다.
2) 부모 꿈의 실증사례
① 근심어린 부모님의 얼굴을 보는 꿈
잠깐동안 잠을 청했는데도, 어머니나 아버지의 얼굴이 수심이 가득한 모습을 보거나 제 이름을 부르는 외마디 소리를 듣습니다. 이 경우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신 경우였습니다.
② 아버님이 돌아가신 꿈(죽은 꿈)
꿈에서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슬프게 울었습니다. 뜻밖에 좋은 일이 의외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나쁜 꿈으로 생각했었지만).
③ 어머니가 돌아가신 꿈→ 시험 합격
꿈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시신이 너무 하얗고 무서워서 염을 해야 되는데, 손을 대지 못하고 슬퍼야 되는데 눈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이트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어떤 일을 이룰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을 수 없고, 알려지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는 학교에 붙었는데, 이미 반년 전에 가등록했던 것을 학교에 붙어 다니는 것으로 생각한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은 너무 당연한 일로 생각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도 하지 않는 일로 실현되었습니다.
④ 홀로 계신 어머니가 “시집을 가게 됐다”고 말씀하신 꿈→ 새로운 대상과 계약․결합․성사.
미래투시적인 꿈인 경우에 실제로 홀로 계신 어머니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일이 일어날 수가 있다. 하지만 상징적인 꿈에서, 어머니로 상징된 어떤 일거리나 사업이 다른 대상하고 계약이나 협력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는 꿈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자의 경우에 꿈속의 어머니는 정성을 다해서 작성한 어떤 작품의 원초적인 원고이고, 시집을 간다는 것은 어떤 출판사와 출판계약을 맺는 일로 실현되었다.
⑤ 알몸의 친정아버지의 소변을 강제로 마신 꿈→ 강압적인 일에 시달리게 되다.
고(故) 한건덕 선생님의 글을 인용해 살펴본다. 한 여인의 꿈에 무엇인가에 쫓겨 도망치다 엎어져서 반듯이 쓰러졌는데, 친정아버지가 알몸으로 나타나 자기 얼굴 위에 걸터서더니, 입에다 대고 오줌을 누면서 다 받아 마시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그 오줌을 누는 대로 받아 마신 꿈이었다.
황당하기까지 한 꿈으로, 누군가에게 쫓김을 당하고 있고, 강요에 의해서 무엇인가 시달림을 당하는 일(오줌을 강제로 마시게 하는 꿈)이 일어나고, 그 사람은 친정아버지로 표상된 아는 사람일 것이고--- 등등의 꿈풀이가 가능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에 불과한 것이다. 그가 아버지라는 친근감에 꿈속에서나마 이 같은 일을 저질렀으나, 뒷맛이 개운치 않다. 하지만 이 꿈에서 알몸이 된 친정아버지라고 하는 자는 어쩌다가 불의의 정사에 빠져버린 한 남성의 동일시로 나타냈으며, 그것을 미끼로 계속 치근대며 쫓아다니며, 심지어 돈이나 기타 어떤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었다.
꿈속의 그가 벌거벗은 것은 직업도 집도 돈도 없을 뿐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까지 없는 자이기 때문이고, 그녀에게 오줌을 먹인 것은 그자가 요구하는 요구조건을 강압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것을 뜻하고 있었다. 덧붙이자면 오줌을 받아 마셨다는 꿈속의 사실에서 미루어보아, 당분간은 친정아버지로 표상되어 나타난 그 남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겠다.
